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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4,920원, 150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처음 식물>으로 출간되었습니다. 
  • 2023-09-09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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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무실 절반을 식물로 채워버린 식물집사 이야기

식물 유튜버의 아피스토의 에세이 《처음 식물》이 출간되었다. 저자 아피스토는 수초와 열대식물, 정글플랜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들을 자신의 공간에서 키우는 식물집사로 유튜브 <아피스토TV>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의 삽화를 그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출판편집자이기도 하다. 《처음 식물》은 어쩌다보니 사무실 공간의 반이 식물방이 되어버린 저자가 식물을 키우면서 겪은 이야기와 식물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친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그는 식물의 건강한 한때를 기억하기 위해 식물을 처음 들이면 의식처럼 사진을 찍는다. 식물이 아플 때 처음 사진을 들여다보며 초심을 다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식물보험’인 셈이다. 또한 그는 식물방이 있는 건물에 ‘11층에 식물로 덮힌 이상한 곳이 있다’는 소문이 돌자, 아예 공간을 통째로 식물로 덮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한다. 그후 1년이 지난 뒤 그의 식물방 천장에는 스킨답서스가 울창하게 덮였고, 벽 한쪽에는 열대의 덩굴식물들이 벽타기의 각축을 벌이게 되었다. 한편 죽어나간 수많은 식물의 이름표를 모으다가 어느 날 문득 죄책감이 들자, 죽은 식물들을 위로하기 위해 식물이름표 위령비를 만들어 위로하기도 한다.

때로는 엉뚱해 보이는 식물집사의 생활이지만, 이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갈무리되어 그의 유튜브 영상의 소재가 되었다.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식물의 성장 기록을 영상에 담아 그 과정을 공유했다. 그는 값비싼 식물이나 희귀식물 정보보다는, 꾸준히 오랫동안 식물을 키우며 식물에 대한 애정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에게 가장 아끼는 식물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가장 오래 키운 식물입니다. 그 식물은 스킨답서스예요”라고 답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아피스토의 에세이 《처음 식물》은 식물 키우기라는 정적인 취미가 가장 동적인 치유와 위로의 소통 창구라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작은 식물방이 맺어준 식물집사들의 친밀한 이야기

그는 식물 키우는 사람의 이야기라면 촬영용 아이폰 하나만 챙겨 들고 어디든 달려간다. 재개발예정단지에서 유기식물을 구조하는 작가의 이야기, 7년간 제주 일대를 헤맨 끝에 집마당에 100년 된 팽나무를 키우게 된 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능소화나무 아래 세워둔 아버지의 녹슬어가는 외발자전거 이야기까지. 그의 이야기 속에는 언제나 식물과 사람이 있다. 결국 식물을 키우는 일이란 사람과 소통하는 일이라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특히 1년간 10명의 식물집사들과 각자의 공간에서 같은 종류의 식물을 함께 키우면서 느낀 점을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식물을 키운다는 것은 지극히 사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적인 취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년간 열 명의 식물집사와 함께 식물을 키워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식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한편에서는 나와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함께 식물을 키운다는 건> 중에서)
에세이 《처음 식물》은 자신만의 내밀한 식물방이 가장 적극적인 외부와의 소통공간이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CONTENTS


1부 처음 식물
프롤로그 | 식물의 처음을 기억하는 일 | 내가 죽인 식물의 위령비 | 정글의 공생 | 나의 열대, 나의 사라왁 | *방구석 식물노트: 사라왁과 이탄 습지 | 몬스테라 함께 키우기 | 누가 알로카시아를 죽였을까 | 10월은 봄을 준비하는 달 | * 방구석 식물노트: 환기와 바람 | 180년 전, 그때 그 몬스테라 | 몬스테라알보증후군 | * 방구석 식물노트: 몬스테라 알보의 유래 | 정글의 심마니 | 햇빛 없이 광합성 | * 방구석 식물노트: 식물등 고르기 | 묵은둥이 | 식물의 언어 | * 방구석 식물노트: 물이끼의 놀라운 항균효과

2부 시들지 않는 꽃
시들지 않는 꽃 | 부겐베리아의 계절 | 100년만의 꽃구경 | 덩굴이 죽든지, 내가 죽든지 | 환기와 바람 | * 방구석 식물노트: 물주는 법 | 찬란한 한때 | 팽나무의 첫 그늘 | *방구석 식물노트: 스마트한 식물, 고사리 | 식물의 마지막 주인 | 수초를 사랑했던 그 남자 | * 방구석 식물노트: 물고기와 식물 | 식물의 타향살이 | 뿌리와 줄기 사이 | * 방구석 식물노트: 테라리움의 잎이 시들면 | 그루와 크루 | 알로카시아의 고향은 북향 | * 방구석 식물노트: 식물의 자리 | 내 머릿속의 생장점 | 물과 식물이 만나

3부 열대에서 온 엽서
베고니아 | 미련 없이 리셋 | 보르네오섬이 옴 | 뿌리의 동력 | 정글의 법칙 | 다육이 | 린드니의 꿈 | 헛뿌리 | 웃자람 | 분갈이 | 식물등 | 순화 | 무나 | 식친 | 덩굴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지식 20 | TMI | 에필로그

책 속에서


그것도 동짓날, 건물의 공용 난방기가 고장났습니다. 열대식물은 특히 겨울에 취약한데, 이 한파가 며칠 더 계속되다가는 식물들이 모두 냉해로 죽을 판입니다. 저는 임대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사장님, 식물들이 너무 춥네요. 빨리 난방 공사를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고, 지금은 돈이 없는데 석유난로를 들이면 어떨까요?”
‘오피스텔 건물에, 그것도 11층에 석유난로라니….’
-<정글의 공생> 중에서

사라왁은 틀림없이 보르네오섬에서 유명한 식물수집가이거나 식물계의 큰손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중에는 링가, 자바, 수마트라, 칼리만탄 씨도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의 이름에 강한 의구심이 드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이 타일랜드, 베트남, 페루 씨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서야 저의 무지함을 깨닫게 되었죠. 사라왁은 식물계의 큰손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주(州)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나의 열대, 나의 사라왁> 중에서

저는 테라리움의 오래된 잎들이 누렇게 되면 잎을 떼어내 버리지 않고, 그 잎들을 잘게 잘라 다시 흙 위에 뿌려둡니다. 자연에서 낙엽이 썩으면서 영양분을 만드는 부엽토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것이지요. 비록 인위적인 순환체계를 만들어주는 것이지만, 죽은 잎을 다시 땅으로 돌려보내는 일 정도는 타향살이하는 식물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일 것입니다.
-<테라리움의 잎이 시들면> 중에서


글·그림 아피스토 신주현
수초와 물고기, 정글플랜트와 열대관엽식물을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출판편집자다. 유튜브 채널 <논스톱 식물집사 아피스토TV>를 통해 다양한 식물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2011년 ≪시와시학≫을 통해 시로 등단했으며, 지은 책 ≪톰 웨이츠, 고독을 탐닉한 목소리≫, 그린 책 ≪글로스터의 홈가드닝 이야기≫ 가 있다.
유튜브 @apistotv / 인스타그램 @apistotv

도서 정보




도서명: 아피스토 식물 에세이 <처음 식물>
주제 분류: 에세이 > 그림에세이, 동물에세이, 한국에세이
지은이: 아피스토
출판사: 미디어샘
판형: 128×188mm / 무선제본 / 240쪽 (별색 2도)
출간일: 2023년 10월 25일
정가: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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